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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또 간 여행지, 5월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았던 안성팜랜드 후기

by 땡뀨뽀 2026. 5. 22.

7년 만에 다시 간 안성팜랜드, 5월 1일 노동절 연휴 나들이 후기

5월 1일 노동절 휴일, 친구들과 어디를 갈 수 있을지 한참 고민했다. 같이 가는 친구들 중에는 임산부이면서도 5살 아이가 있는 친구도 있었기 때문에, 어른도 즐겁고 아이도 좋아할 만한 장소가 필요했다. 게다가 갑자기 지정된 공휴일에 차가 막힐 게 뻔해서 멀리는 갈 수 없었기에 문득 7년 전 다녀왔던 '안성팜랜드'가 떠올랐다.

7년 전에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갔었는데, 드넓은 호밀밭에서 나의 인생 사진을 건졌던 기억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높은 건물에 걸리지 않는 드넓은 풍경이 인상 깊었고, 동물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동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동물 좋아하는 친구들도 만족할 것 같았고, 아이와도 함께 가기에 괜찮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안성팜랜드 보더니 다들 좋아했기에 바로 목적지로 결정했다!

다행히 전날까지만해도 엄청 뜨거운 날씨였는데, 햇빛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덥지 않았고, 바람도 꽤 시원하게 불어서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그치만 야외에서 돌아다니는 장소이기에 양산이나 모자를 써주면 정수리가 탈 일이 없다!)

안성팜랜드의 5월의 호밀밭

 

 

생각보다 훨씬 많았던 사람들이었지만 괜찮았다! 엄청 넓은 곳, 편리한 곳이기에!

대전에서 거리도 꽤 가까운 편(1시간 30분 안쪽)이라 부담 없이 출발했다. 원래 오픈런 하기로 했는데 다들 이것저것 챙기고, 아침부터 커피사야된다고 편의점도 들리고, 기름도 넣느라 출발이 늦어졌다. 가는 길은 연휴 치고 견딜만 했지만 돌아오는 길은 정말 쉽지 않았다. 거의 2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먼저 출발했던 친구에게 근처 롯데마트가 있어서 간식이나 먹을 것들을 좀 사오라고 부탁했다.(이것은 엄청난 선견지명으로 뒤에 이어질 이야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안에 식당도 있고 매점도 있긴 하지만, 야외를 많이 돌아다녀야 하기에 특히 마실 것들을 챙겨달라고 했다. 팜랜드 안에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가족 위주의 관람객이 많았고, 아기들 짐이 있으니 웨건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웨건에 돗자리랑 먹을 것들을 싣고 다녔다. 안성팜랜드는 그래서인지 바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이 거의 평지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시즌과 겹쳐서 그런지 어린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 어르신들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북적였지만 활기차고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어른 모두 만족하는 공간

우린 먼저 동물들이 있는 구역부터 갔다. 검은코 양은 일행들이 다들 귀엽다고 난리였다. 그리고 알파카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알파카가 침 뱉는 모습에 친구들과 한참 웃기도 했다. 같이 간 5살 아이는 토끼를 좋아했어서 토끼마을에 갔다. 토끼가 있는 공간인 '토끼마을'에서는 '착한손'이라고 써 있는 장난감 손(손바닥 부분이 푹신푹신함)으로 엉덩이를 살살 두들겨주는 체험이 있다. 그 구역만큼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토끼가 직접 돌아다닌다. 먹이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이 먹이를 주기도 하는데, 손가락이 다칠 염려가 있어 안전요원들이 수시로 안전에 유의하라는 말을 해 주신다.

안성팜랜드 좋은 점 이유
다양한 동물 체험 공간 아이들도 직접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음
넓은 이동 동선, 편리한 이동 가능 유모차나 트롤리 이동이 편리하고, 야외가 굉장히 넓어 인구 밀집도가 낮은 편
풍경 최고 계절마다 다르지만 5월에는 푸르른 호밀밭과 탁 트인 초원을 볼 수 있음
편의 시설 화장실이 많고 깨끗함, 군데군데 앉을 자리가 있음, 푸드코트 등이 잘 되어 있음

 

 

 

 

점심식사는 실패했지만 풍경은 최고였다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 내부에 있는 푸드코드로 갔다. 그런데 하필 우리 주문 앞에서 모든 재료가 다 소진되어 음식 주문이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점심 식사는 할 수 없었고, 대신 간신히 살 수 있던 간식 코너의 핫도그와 롯데마트에서 미리 사 온 간식, 친구가 싸 온 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랬다. 안성팜랜드를 방문할 거라면 근처에 롯데마트가 있어 미리 장을 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사태를 알았더라면 롯데마트에서 음식 사오라고 할 걸 그랬다.. 다행히 돗자리도 가져갔어서 돗자리에 앉아 음식도 먹고 잠깐 쉴 수 있었다.

푸드코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호밀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올해는 유채꽃이 잘 안 자랐다고 했어서 노란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푸르고 넓은 호밀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면 성공한 것이다!

7년 전 어린이날에 왔을 땐 사람이 지금처럼 많진 않았어서 인생사진도 사람이 걸리지 않게 마음껏 찍을 수 있었는데, 확실히 사람이 많아졌다. (하긴 내가 너무 오랜만에 갔다). 그래도 친구들끼리 서로 사진 찍어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역시나 높은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풍경은 안성팜랜드의 최고 장점인 것 같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호밀밭 사이를 걸으며 산책하니 도심에서 벗어나 목가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악동뮤지션의 '소문의 낙원'이 절로 생각났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곳

노동절이라 차가 많이 막힐 것 같기도 했고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던 상태라, 대전으로 돌아가기 전에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검색해 보니까 주변에 식당들이 꽤 많았다. 안성 지역을 잘 몰랐는데, 팜랜드 근처가 은근히 번화가였다..(아닌가..?) 우리는 근처 중국집으로 갔고, 정말 맛있게 먹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엄청엄청.... 거의 3시간 가까이를 운전해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안성팜랜드는 나말고도 다른 사람이 많이 알게 된 유명한 곳이 되어 있었다. 그치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곳!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동물 체험도 좋았고, 예쁜 풍경도 좋았고, 아이랑 가기에도 딱이었다! 

특히 화장실도 군데군데 많았고, 깔끔했던 것도 인상 깊었다. 그리고 남녀노소, 가족들과 함께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지금은 아이가 없지만 7년 전에는 남친이 없었고, 7년 후에는 남편이 왔으니 다시 올 땐 어떤 아이와 올 지 궁금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성팜랜드는 아이와 가기 괜찮은가요?

완전요! 유모차나 트롤리 이동도 편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공간도 많아서 함께 가기엔 딱입니다! 3대가 같이 오는 가족들도 많았어요. 다만 야외시설이 많고, 다 둘러보려면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웨건, 돗자리 챙기기 필수입니다!

 

Q. 연휴에 방문하면 많이 붐비나요?

7년 전에는 어린이날, 올해는 노동절에 갔는데, 고속도로만 막히고 안성팜랜드 자체는 워낙 커서 인구밀집이 높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당황스러웠던 건 점심시간 좀 지나서 가니 푸드코트 재료가 다 소진되었던 것인데 입장 전에 롯데마트에서 장 본 것으로 방어 가능했습니다.

 

Q. 안성팜랜드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딘가요?

개인적으로는 5월엔 넓게 펼쳐진 호밀밭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심 속 건물 빌딩 안에서만 있다가 푸른 호밀들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풍경은 잊을 수 없네요.

 

Q. 안성팜랜드에서 식사는 어떻게 하나요?

안에 푸드코트가 있고, 밖에는 식당도 있습니다. 내부 푸드코드는 노동절 당시에 재료가 조기 소진되어서 당황했어요. 근처 마트에서 간단한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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